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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너가 알려주는 시리즈

테슬라 오너로서, 자동차 문콕 사고에 대처하는 자세 (문콕 대처 방법)

자동차를 타다 보면은 나도 모르게 생기는 '문콕'의 흔적 들이 많이 보입니다.
문콕은 단순히 문에만 생기지 않고, 펜더(fender)와 같은 부분에도 생기죠.

이렇게 발생한 차체 손상은 자세히 확인하지 않으면 바로 발견하기 힘듭니다.
나중에서야 발견하면 가해자도 찾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게 되지요.

주차구획의 법적 사이즈가 개정되어 조금 커졌다지만,
그래도 아직 예전 사이즈인 주차장이 수두룩합니다.

또, 아무리 구획 사이즈가 개선된 주차장이라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몰지각한 매너로
아무 생각 없이 쾅 하면서 여는 경우가 매우 많죠.

때문에 자동차를 소중하게 다루는 운전자는 어쩔 수 없이 방어적인 주차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1. 단독 자리 주차
-. 일명 '주차 명당'
-. 가장 확실한 문콕 방지 방법입니다. 단독 자리 주차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죠.

2. 벽 or 기둥 끝 주차
-. 자동차 한쪽을 막아버리는 방법입니다.
-. 이 경우 저는 오랜 연구(?) 끝에, 조수석이 벽 or 기둥 쪽으로 가는 것이 가장 낫다고 결론내렸습니다.
-. 이렇게 주차하면 옆 차량은 조수석이 제 차량을 향하게 됩니다.
-. 운전석이 제 차량을 향하면 언제나 운전석 문이 열리지만,
   조수석이 열리는 경우는 조수석에 누가 탈 때 뿐이니까 문이 열려서 문콕될 확률이 좀더 줄어듭니다.
-. 그래도 전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이렇게 주차합니다.

3. 도어가드 설치
-. 여러 도어가드 제품들이 있습니다.
-. 하지만 도어만 막아주지 펜더 콕은 막기 힘듭니다. (주로 트럭들이 문열면서 펜더 콕)
-. 그리고 미관상 문제와 좀 귀찮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평소 방어주차를 하더라도, 한번 어쩌다 방심하는 순간 바로 문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콕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지난 2년 간, 테슬라 모델S를 운용하면서 10건이 넘는 문콕에 대처하며 경험한 바를 써봅니다.

1. 평소에 블랙박스를 확인하자
-. 블랙박스를 평소에 잘 확인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 주차모드 영상만 평소에 확인해도 문콕의 90%의 가해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블박 녹화 오류 또는 미인식에 따른 영상 녹화 오류 제외)
-. 주차모드 영상을 1부터 100까지 다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옆차가 나가고 들어올때만 확인합니다.
-. 이렇게 옆차가 사라지고 등장할때만 확인하면 일주일분 영상을 5~10분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문콕이 확인되었으면 바로 가해차량 연락처 확보
-. 블랙박스에 아무리 상대 차량번호가 녹화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연락처 확보가 필수입니다.
-. 문콕 사고는 경찰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상대의 '고의성'이 입증되어야 형사계에서 재물손괴로 접수해주는데 문콕은 상대가 일부러 찍어댄 게 아닌 이상 고의성 입증이 거의 불가능하고, 차량을 운행 중에 일어난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교통사고 조사계에서도 접수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가끔 경찰 재량으로 차량번호를 토대로 상대 차주에게 경찰관이 연락하여 중재를 도와주기도 하지만, 보통 민사 건이기 때문에 대응을 대부분 안해주고, 또 그것이 원칙입니다)
-. 평소 주차할 때 옆차의 연락처를 미리 확보하고 볼일보러 떠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3. 연락처를 확보하였다면, 증거를 정리하여 가해 차주에게 연락
-. 문콕 당시 영상, 특히 소리 녹음도 함께 되어있으면 좋습니다.
-. 4채널이 아니라서 사이드 블랙박스가 없다면, 맞은편 차량 블박이나 주차장 CCTV를 확보해도 좋습니다.
-. 문콕으로 손상된 부분의 사진도 함께 확보합니다.
-. 가해 차주에게 전화로 연락하여 문콕 사실을 이야기하고, 사고 당시 영상과 손상부위 사진을 전송합니다.
-. 보통 명확한 문콕이 입증되었다면 가해 차주가 영상/사진을 보고 죄송하다고 인정하고 대물보험접수를 해줍니다.
-. 만약 끝까지 배를 째고 보험접수를 안해주었다면 자차처리 후 구상권 청구, 자차보험을 안했다면 개인이 민사소송을 진행해야합니다. (→ 5번 항목으로 이동)

4. 대물보험 접수가 완료되었다면 수리 진행 혹은 미수선 처리
-. 차량의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실제 수리 입고를 진행합니다.
-. 수리 입고시 필요하다면 렌트까지 진행합니다.
-. 만약 손상 정도가 당장 수리할 정도로 심하지 않다면, 미수선 처리로 진행합니다.

5. 가해 차주가 보험 접수를 거부할 때는 자차처리 후 구상권 청구
-. 자차보험이 가입되어있다면, 상대가 배째도 자차처리 후 구상권 청구 방법이 가능합니다.
-. 증거를 명확히 확보해야 승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보험 담당자와 상의하면 증거를 가지고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구할 수 있습니다.
-. 구상권 상대 100% 승소시 자기부담금 20만원도 돌려받게 됩니다.

-. 구상권 소송은 1심 판결까지 반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자차보험이 없다면, 개인이 민사소송을 넣어야 합니다.

-. 소송에서 상대 과실 100%로 이겨도 판사 판결에 따라 전액 지급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공인바디샵의 경우 공식적인 수리비가 높음에도 1심 판결시 과잉수리로 수리비가 높게 책정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이럴 경우 명확한 경미손상 유형별 기준이 있으므로 항소에서 꼭 수리비의 정당성을 다투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콕에 의한 단순 도장까짐은 경미손상 제2유형에 해당하여 복원보수도장 진행)
-. 보험 담당자와 상의하여 항소 여부를 정하여 다음 단계로 진행합니다.

-. 항소가 결정되면 보험사에서 알아서 항소장을 제출합니다.
-. 항소시 또 시간이 많이 소요되게 되므로 잊고 지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방어 주차! 단독 주차 자리!

문콕에 대한 대처, 조금 복잡하게 느껴지시나요?
아래 3가지만 꼭 기억하면, 어지간한 사고는 잘 대처하실 수 있습니다.

1. 방어(?)주차로 문콕을 사고를 예방하자!
2. 경찰은 도와주지 않는다. 문콕 사고시에는 가해차주 연락처 증거영상/손상사진을 빠르게 확보하자!
3. 자차보험을 준비하여, 상대가 배쨌을 경우 자차 처리 후 구상권 청구를 할 수 있게 대비하자!

이 글이 문콕으로 스트레스 받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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